일상/숨겨지지 않은 일상

최근의 삶

하말 ⍺ 2024. 8. 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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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진짜 가끔 저장하고 싶은 내용들만 쓰는 것 같다. 오랜만에 결심을 적어보고자 이렇게 블로그를 연다.

 일을 시작한지 이제 10개월... 회사에서 업무는 받았지만 나를 회사에서 입사시킨 목적인 홈페이지 제작 업무는 이번주쯤 첫 삽을 뜰 것 같다. 그간 논 것은 아니지만 아직 시작을 못했음은 조금 아쉽다. 물론 금방금방 진행하고 또 새로운 걸 하겠다는 과거의 꿈은 쉽지 않다는 것을 최근 느끼고 있다. 하지만 10개월간 갈고닦은 것들이 허투루 지나간 것은 아닌 게 이젠 조금씩 뭔가 보이는 게 많아지는 기분이다. 과거의 내 작업들이 부끄럽게도 느껴지고, 어떻게 바뀌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것 보면 허송세월은 아니었던 것 같다. 

 맥북을 사면서 퇴근 후의 공부를 계획했었는데, 하하 쉽지않다 몇 번 시도는 했지만 계속 무너졌고 지금의 시도도 또 무너질지 모른다. 하지만 내일 와우 확장팩 오픈을 앞두고 이번엔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들 기도 하고, 최근에 내 상황에 좀 더 자각이 되는 게 이젠 정말 무언가 시작할 타이밍인 것 같다.

 "마흔 전에는 1인분을 하는 사람이 되야겠다"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코딩을 하면서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현재 업무가 홈페이지 제작이고 그 이후에는 앱개발을 하게될테니 관련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것은 플러터(flutter).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공부도 하고 싶지만, 이것으로 뚜렷한 실적을 내는 것은 AI 발달이 무섭게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제서 대학원을 가기는 힘들지 않겠냐며... 데스크톱 웹 시장은 급속도로 축소되었고 최근 젊은? 어린? 친구들은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고 모바일에 익숙한 걸 보면 조금 늦었지만 앱개발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제서 안드로이드 ios를 각각 공부하긴 힘드니 크로스플랫폼인 플러터로 시작한다. 아, 시작은 입사 전에 했지 참. 재시작해보자.

 약 1년 전 이쯤에는 급하게 하느라 정신없이 클론코딩만 했지만, 이제는 여유?가 있으니 차근히 책과 코드를 보며 이해하면서 진행하자, 아무래도 1년 전 나보단 이젠 더 빠르게 학습하지 않을까?

 그리고 블로그에도 글을 하나씩 써보려고 한다. 이젠 이동수단이 발뿐만 아니라 차도 생겼으니 돌아다니면서 보고 느낀 것을 다시 남기고 기록해야겠다. 아아 영화 후기나 제품 리뷰 등 이 블로그에서 하려 했던 것들을 재시작해보자. 

그래서 일단 오늘 플러터 공부 재시작 1일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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