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으로 파이썬 코딩 수업을 들으면서 맥에 입문한지 이제 2주가 지나간다. 윈도우에서 하는것이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장차 IOS 앱들도 개발해보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M1 Mac mini에 입문했고, 2주간 초보 맥유저가 겪은 여러가지를 한번 써보고자한다.
일단 나는 코딩 초보로 입문하는 것으로서 맥 미니 기본옵션으로 선택했다. 게임을 포기하였고 영상작업은 하지 않기 때문에 기본 용량 256gb은 충분할거라 생각했고, 램은 솔직히 16기가를 달고 싶었지만 8기가 늘리는데 20만원 이상 추가된다는건 큰 부담이었다. 또한 맥이나 IOS 등이 램관리에 탁월(혹은 백그라운드를 다죽여버리기에)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기본옵션을 구매하는데 마음을 굳혔다.
사실 맥미니와 맥북에어 혹은 아이맥에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내 모니터고있고 키보드 마우스 있는데 굳이 맥북? 아이맥?'
이런 생각을 갖고 최종적으로 맥미니를 사게되었다.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 글을 꼭 한번 끝까지 읽어주길 바란다.)
나는 기본적으로 맥은 사용을 안해본 상태이며, 애플기기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상당기간 사용했다. (현재는 갤럭시폰과 아이패드 이용중) 또한, 리눅스를 3년정도 사용해보았던 경험이 있다.(맥은 윈도우보단 리눅스와 비슷한 느낌) 그렇기 때문에 맥을 사용할때도 어느정도 불편함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충분히 갖고 있었지만, 그 이상의 불편함을 겪게 되었다.
호환성 참이게 지랄이다. 기존에 있던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모두 사용이 가능하지만 하나씩 문제가 있었다.
1. 일단 모니터가 지랄맞다. 4K 모니터를 가지고 있는가? 최신 맥OS( Monterey ) 기준으로 맥은 최소 4K의 해상도를 요구한다. 이게 무슨 소리냐구? 나에게 기존에 있던 QHD나 FHD의 모니터가 작동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맥의 HiDPI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최소 4K를 필요로 하게된다.(해당 옵션이 최소 4K부터 선택가능하다) 이 기능에 대해서는 검색하면 많은 분들이 설명을 해주지만 간단히 설명하면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냐 안보이냐의 문제다. 이게 은근 신경쓰이며 맥북이나 아이맥 등의 4k 이상의 화면을 보다 FHD QHD화면을 보면 정말 슬프다고 밖에 할말이 없다. 물론 다양한 개인패치나 도구 등을 이용해서 어느정도 개선은 가능하지만 그 효과는 실제와 견줄 정도는 되지 않는다. 나 또한 당장은 아니지만 모니터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다.
2. 키보드와 마우스 또한 호환성을 탄다. 기본적으로 윈도우 키보드와 키 배열이 다른게 가장 큰 문제지만 이것은 어쩔수 없이 맥을 선택한 이상 선택의 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윈도우에서 당연하게 여기던 기능들을 맥에서는 놓치기 아쉽다보니 그런 기능들을 적용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 및 설정해야하며, 마우스지만 어느 마우스는 이방법으로 되는데 저 마우스는 다른방법을 해야하는 등 살짝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나는 마우스의 고통을 벗어나고자 매직 트랙패드를 샀다. 사실 풀배열 맥 매직키보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에 윈도우에서 쓰던 기계식 키보드를 포기하고 트랙패드만 사기로 마음먹고 바로 쿠팡에서 질렀다.
매직트랙패드의 장점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나또한 금방 적응하여 정말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 정말 만족 중이다.
근데 트랙패드를 사용하면서 하나더 불편함이 생겼다. 마우스를 사용할때는 몰랐는데 키보드 중심과 트랙패드와의 거리가 너무 멀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사실 마우스에서 트랙패드로 단지 바뀌었을뿐인데, 왜자꾸 이런것이 느껴지는지 잘모르겠는데 여튼 풀배열 키보드의 넘버키가 너무 불편하다고 느껴져 버렸다.
그래서 텐키리스 키보드 구매를 마음먹었다. 내가 원하는 키보드의 조건은 블루투스 / 상단 F키들과 숫자들 사이에 공간이 있을것 / 맥 전용 키보드. 이렇게 3가지 정도를 기준으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허허참 맥용이라는 것에서 많은 걸림돌에 넘어졌다. 이 조건들을 만족하는 제품은 키크론의 K8 이라는 제품인데 조금만 검색해보면 악평이 자자하다 정말 아주 많이. 그래서 결국엔 조건중 하나를 포기하고 보니 매직키보드 혹은 로지텍의 Mx Keys Mini 이 두가지 선택지로 좁혀 졌고 최종적으로는 로지텍의 Mx Keys Mini for Mac 을 선택하였다.
3. M1에는 버그가 많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버그는 블루투스이다. 나 또한 하나를 겪고 있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다른데서는 다 잘 작동되는 내 블루트스 헤드셋이 맥미니에만 연결이 잘안된다. 블루투스가 잡혔지만 사운드에는 헤드셋이 없거나, 연결되자마자 바로 끊기거나, 오늘은 연결이 잘 됐나 했더니만 한쪽만 들리는 버그까지 다양하게 발생 하였다.
또 잠자기를 깨어나면 마우스 커서가 버벅이는 문제가 있다. 심지어 내 마우스는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마우스 커서가 중간중간 멈추고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재부팅을 하면 해결이 되는데, 흐음... 맥은 잠자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것이 장점중 하나인데 이렇게 되는 것은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른다.
4. 부족한 연결 포트
일단 맥미니는 기본적으로 모니터를 2대밖에 연결을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 좋겠다. 3대 이상을 못하는건 아니지만, 검색을 해보면 이또한 귀찮게 이것저것 주렁주렁 더 달아서 연결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나마 맥미니는 모니터를 듀얼 구성이 가능하지만, 맥북 계열은 맥북의 화면 포함 2대 이다. 허허
USB C USB A도 수가 많이 부족하다 기본으로 A C가 각각 2개씩 있는데, 모니터를 hdmi 하나 USB-C하나 끼면 C단자는 하나밖에 남지 않고, 마우스 키보드를 유선으로 쓴다면 USB-A 남는 공간은 없다!! 그러므로 허브는 필수이다.
키보드와 마우스같은 유선 기기를 무선으로 산다면, 살때 꼭 블루투스 기능을 봐야한다. 일반적인 무선은 수신용 USB 를 끼는데 이건 사나마나다.
5. 의외로 맥 미니에 기본으로 달려있는 것들
맥미니는 맨위의 사진처럼 네모난 본체하나 달랑이다. 하지만 의외로 WiFi와 블루투스 / 스피커(음질 구림) 박혀있다.
사람들이 맥을 쓰면 돈이 엄청나간다는 말을 괜히하던게 아니란 것을 새삼 많이 느끼고 있다. 하지만 애플 제품의 동기화 시스템이나 코딩과 같은 개발자 환경에서 약간의? 이점이 있다는 점은 맥을 선택? 혹은 강제하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는 맥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머리에 피가 흐르고 있을지도 ㅎ)
22. 02. 15 잡기능 선보이기
아이패드 사이드카 기능을 이용
패드에서 펜슬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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