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블랙팬서 (Black Panther, 2018)

하말 ⍺ 2018. 2. 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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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Black Panther, 2018)


(사진: 네이버영화)


* 웬일로 보았니?

 설연휴에 심야에 보게된 마블의 "블랙팬서"! 후기가 망작이란 소리가 아주 자자해서 조금 걱정하며 보았는데, 어느정도 이해도 가고 그렇다고 '망했다!' 싶은 그런 영화는 아니었다. 이 영화의 큰 요소를 보자면 '인종(흑인)' 그리고 '제국주의'가 아닐까 싶다.


* 어떤 스토리야?

 내용을 소개하자면, 아버지를 잃고(에이지오브 울트론인가 시빌워인가 가물가물) 와칸다의 왕위에 오르게 된 티칠라(채드윅 보스만)에게 자신이 사촌 동생이라고 찾아온 킬몽거(마이클 B. 조던). 심지어 티칠라의 자리까지 빼앗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와칸다의 힘으로 흑인들을 구원하고 세상을 지배하려한다. 그리고 이를 막는 블랙팬서 티칠라의 내용. - 응, 집안싸움 이야기 끝


* 나의 감상

 내용 설명이 뭔가 이상하다 싶을 수는 있겠지만 크게 보면 정말 저게 다이다. 갑자기 전개되는 킬몽거의 율리시스 클로 배신이라던가 한창 싸우다가 와이프 앞에서 무릎꿇는 칼루야 그리고 노말 상태에서는 뚜가맞다가 블랙팬서의 힘을 갖게된 상태에서 이겨버리는 티칠라 등이 '개연성이 없다.'  '망작이다.' 등등의 말을 만들어 냈다. 이것들은 사실이고 부정할수없는 부분이 맞지만, 영화에서 크게 볼 내용은 처음에 말했듯 '인종과 제국주의'가 아닐까 싶다.

 영화 블랙팬서는 감독에서부터 대부분의 출연진 까지 '흑인'이다. 서양의 열강에 의해 많은 아프리카의 흑인들이 미국, 유럽으로 노예로 퍼져 나갔고 아직도 그들은 인종 차별을 당하고 있다. 비브라늄과 이를 바탕으로한 와칸다의 기술력이라면 자신들의 동족들을 고통받게했던 이들에게 반격할 힘이 있고, 영화에서는 '킬몽거'가 이를 실천으로 옮기려 했다. 

 단순히 보복이 아닌 세계를 지배하려는 점은 바로 '제국주의'이다. 아프리카의 흑인들이 과거 제국주의의 피해자로서 이들의 설움을 풀어나가고자 킬몽거를 비롯한 몇몇 인물들이 지지하고 실행하지만 이제까지의 와칸다는 그리고 앞으로의 와칸다는 결코 자신들의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려 하지 않고 숨죽인채로 자신들만을 보호하는 모습으로 일관한다. 

 쿠키영상1에서 말해주는 영화의 결말 그리고 앞으로의 와칸다는 세계에 빈민국인척 숨어있던 그들의 실체를 들어내고 과거 역사의 반복이 아닌 자신들의 기술과 힘을 좋은 일에 쓰려고 나서는 휴머니즘적인 모습으로 마무리한다.



네, 사실 요새 영화가 상업적 요소가 가장 중요한데 볼거리는 적었습니다. 부산씬이라던가 후반부 왓슨박사의 비행선 조종 정도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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