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크리에이터

하말 ⍺ 2023. 10. 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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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든 영화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영화를 소소하게 다시 보기 시작했다.

어제본 영화 크리에이터

줄거리

 AI 시대를 맞이한 인류, 그러나 AI의해 벌어진 LA 사건으로 서부 인류는 AI를 거부하고 모두 제거하려 한다. 하지만 아시아 인류는 여전히 AI와의 공존을 지속하고 있다. 

 서구권은 AI의 창조주라 불리는 니르마타를 처치하려고 한다. 주인공 조슈아는 서구 진영의 스파이로 아시아 진영에서 활동하며 니르마타를 찾던 도중에 마야를 만나 사랑에 빠져 부부가 되었지만, 조슈아도 모르게 습격한 서구 세력에 의해 모두를 잃게 된다.

 5년 후 모든 것을 포기한채 살아가고 있는 조슈아에게 군이 찾아왔고, AI가 승리할 비밀 병기를 개발했으며, 마야가 살아있다는 정보를 내주며 마지막 작전을 수행하자고 꼬득였고, 5년만에 자신의 아내가 살아있다는 소식에 마지못해 작전에 따라나서게 된다.

 작전을 수행하며 알피라는 AI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AI는 모두 성인의 형태 였기에 이상함을 감지했고 마침내 알피에게 AI 뿐만 아니라 모든 전자기기를 조종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서구 진영은 노마드라고 불리는 공중 요새에서 엄청난 공격을 퍼부의며 AI와 아시아 진영을 공격했는데, 알피의 존재가 바로 AI 진영이 승리할 무기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후 스토리는 자신의 아내 마야를 찾고자하는 조슈아와 알피, 이들을 잡으려는 두 진영의 3파전으로 진행이 된며, 결과적으로 노마드를 제거하는데 성공하는 모습으로 결말이 난다.

 

느낌

 적어 놓은 스토리만 본다면 AI진영의 승리라고 보겠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AI는 그런 모습이 아니다. 최근 GPT의 등장으로 AI가 인류를 점령한다는 공포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가운데 이 영화는 그런 공포보다는 공존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몇몇 부분에서 인상깊게 보여준 것이 있는데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AI, 그 반대로 AI의 Off에 오열하는 사람.
다친 사람 동료가 가망이 없지만, AI들은 동료를 죽이는 것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생명 유지 장치를 정지시키지 못하는 모습.
결국 이렇게 벌어진 것도 AI가 아닌 사람의 실수를 AI가 실행에 옮겼을 뿐이라는 것.

이 장면들은 AI에 대한 생각을 한번 다시하게 해주는 요소 였다.

 그러나 내용 자체가 AI에게 친화라는 점, 인간의 실수와 욕심에 모든 원인을 두는 것은 아쉬웠고, 이 정도로 발달한 AI들이 공중에 있는 노마드를 요격하지 못한다 던가 기술에 비해 발전되지 못한 도시의 모습 등 부조화의 모습이 많았다. 또한 주인공들의 큰 서사에 조연들의 비중이 너무 적게 느껴졌는데, 너무 허무하게 패배하거나 죽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 영화의 포스터 문구였던 "인간적인가? 인간의 적인가?"에서 후자의 인간의 적 AI 모습을 좀더 보여줬더라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