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
개봉하면 바로가서 볼려고했던 영화였지만, 시험기간의 패닉속에 어제서야 본 영화.
사실 처음에는 재밌겠지하는 생각에 평도 좀 찾아보니 "기발한 발상 + 지루한 전개 =망작" 공식이 판을 치고있었다,
하지만 내눈이 낮은건지? 참 재밌게 본 영화였다.
대략적 스토리는 루퍼라는 직업을 갖은 자들은 일종의 암살자들인데, 이들은 미래에서 오는 사람들을 죽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영화의 기본배경에는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미래에서 범죄자들을 과거로 보내서 루퍼들이 죽여버린다. 근데 최근에 있어서 미래의 루퍼들이 속속 과거로 와서 죽음을 당한다. 이는 미래에 루퍼들을 장악하려하는 메인테인의 짓. 결국 미래의 조(조는 주인공입니다.)가 메인테인을 없애기위해 과거로 오게되고, 자신의 미래를 바꾸지말라는 현실의 조와 미래를 바꾸려는 미래의 조의 싸움으로 전개가 된다. 결과적으로는 어린 메인테인을 지키기위해 현실의 조는 자신의 죽음으로 그를 지켜내며 결말이난다.
미래는 모르는 법이지만, 한 사람을 지키기위한 조의 모습이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 같다.
그리고 미래의 조가 과거에와서 죽음을 당하지 않는 것 자체가 이미 미래가 바뀐것이 아닐까 싶다. 이들이 협력하여 메인테인의 미래, 루퍼들의 미래까지 바꿨으면 어땠을까? 과연 미래는 멋진 모습이 있을까?
작은 효과하나 까지도 미래를 바꿀수있다면 지금 나의 선택은 어떤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생각하게 된다.
맥주를 먹으며 봐서 그런지 살살 기억이 안나는 부분도 있고, 사실 미래의 조와 과거의 조 사이의 갈등이 전부인 영화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래서인지 킬링타임용이란 소리가 나오는 것일수도 있지만 나는 나름 몰입해서 재밌게 본 영화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