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막내 연두가 소리소문없이 갔다오늘 아침만해도 내가 쇼파에 누우니까 쓰다듬어달라고 온 녀석인데머리도 긁어주고 배도 긁어주니 좋아했는데내가 그만 긁으니 더 긁어달라고 머리를 비볐는데그래서 한번더 긁어주고 출근해야 한다고 일어났는데그게 나와 연두의 마지막 교감이었다.어제밤엔 발바닥에 털도 밀어주고, 뭔가 묻은 털들도 엄마랑 같이 손질해주면서 털이 많이자라서 이쁘다고 했는데올봄에는 정말 미용시켜주자고 했는데, 이젠 나도 돈버니까 내가 시켜줄수도 있었는데그런 연두가 갔다. 이미 아빠가 집에왔을땐 차갑고 굳어있는 연두 눈도 못감고 죽은 연두…꿈돌이를 보낸해 쯤 연두가 온것같은데, 꿈돌이처럼 병으로 고통받으면서 가족들을 힘들게 한것도 아닌지라연두에대한 추억은 아름다운것밖에없다꿈돌이처럼 내가 철없을적부터 키운게..